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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 (시티즌 위성시계)

J드래곤 2022. 9.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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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무거운 시계를 착용한 김에 생각을 정리해 본다. 

애플워치 1세대를 사용한 이후로는 거의 시계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이 없어진 느낌이다. 

충전을 하지 않으면 멈춰버리는 스마트 워치는 다른 시계들을 무쓸모로 만들어 버리는 마력이 있다. 

 

스마트 워치가 흥하지 않았던 시절 시계에 엄청 매료 됐던 적이 있다. 

기회되면 시계를 구매하고 돌려가며 착용했었고, 워치 와인더 까지 장만해서 항시 돌리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그때는 기계식 시계, Mechanical watch에 정말 매료 되었었다. 

단 하나의 생각때문에...내가 움직여야 시계도 움직인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내가 움직여야 시계도 숨을 쉰다. 가만히 있지 말자. 

 

그리고 고가의 시계를 차고 있자면, 왠지 내가 열심히 살아서 받은 보상같은 느낌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전혀 열심히 살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10년도 더 전에 사진 상으로는 엄청 이쁜 시계를 발견했다. 그런데 브랜드가 참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시티즌;;;; 일본 시계에 다가 이름도 촌스러워서.. 고민했지만 할인도 많이 하는 바람에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했다. 다른 고가의 시계들도 있었던 차에 이 시계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가슴을 울리는 기능 때문이었다. 

내가 그냥 붙인 컨셉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그렇다. 이 시계는 전파를 수신해서 매일 시간을 정확하게 맞춘다. 게다가 태양광 충전으로 충전이 되는데, 따로 신경안써도 된다. 형광등 같은 아주 미약한 빛에도 충전이 유지된다.;;;;; 뭐지? 그래서 해외에 체류할 일이 있어서 고가 시계들을 다 처분했음에도 이 시계는 나뒀다.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해외 나가도 자동으로 시간을 맞춰주니 감동이었다. 

 

 

10년이 넘었다... 이 시계를 보유한지. 지금 꺼내 본건 1년 정도.. 시간은 매우 정확하다. 

그냥 내 방 책상위에 올려 놓으면 새벽 2시쯤에 삐빅 소리가 나며 시간을 맞춘다. 

대략적인 기억으로는 세계에 4군덴가 5군데에서 전파를 발신하여 전 세계 어디든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서울에는 전파가 빵빵한 편인 것 같다. 

그리고 배터리를 사용하는 시계 이니 .. 기능이 많다. 

여행 갔을 때, 다른 나라 시간 맞추는 것도 엄청 간편하고 정확하다. 

10년이 넘었는데, 한 번도 멈춘적이 없는 시계다. 

단 브랜드가 단점인데,,, 

글라스도 사파이어 글라슨데, 험하게 사용하고 해외 체류할 때는 캐리어에 쳐박아 둬도 잔 기스하나 없다. 

물론, 기본 장착된 스트랩은 좀 너무 촌스러운 형태라 줄질은 간단히 했는데, 어울리는 줄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 

 

이 시계가 정말 언제까지 멈추지 않고 움직일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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