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키감에 매우매우 둔감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건 제가 thinkpad를 안써봤을 때나 했던 어리석은 소리였습니다.
키감은 사람의 성향을 많이 타는 분야 중에 하나겠죠. 그런데 공통적으로 키감 좋다고
소문난 노트북이 있었으니 thinkpad 키보드 입니다. 그런데 같은 씽크패드도
모델별로 키 촉감이나 키 감에 차별화를 두더라구요.
공교롭게도 제가 처음 맞이한 thinkpad는 라인업중에 그래도 최상위급이라고 할 수 있는
x1 carbon이었습니다. 회사 대표님이 노트북 아무거나 사주신다길래... 젤 비싼거 고르다가
고른건데... 음..200만원이 훌쩍넘었으니 비싸긴합니다.
노트북에 있어서 좋고 나쁨을 가르는 기준은 몇개 없습니다. 성능면에서는 같은 cpu 메모리 ssd를
써버리면 ..소소하게 쿨링 설계로 조금 갈릴 뿐...같은 성능을 내기 마련입니다.
그다음에 차별적인 요소는 디스플레이, 디자인, 소재, 무게가 되겠죠... 그 중에 키감은 가장 낮은
차별점으로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x1카본을 받고 처음 타이핑을 하는 순간...신세계였습니다.
막..일이 없어서 타이핑을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마성의 키보드 ..
그때, 다짐했었죠.. 윈도우 노트북은 평생 씽크패드만 쓰겠다고...
그러다 시간이 지났습니다. ..음.. 다른 키보드들도 키감이 좋은게 있지 않을까? 하고 기계식도 써보고
무접점도 써보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씽크패드 키감 만큼의 만족도를 주는건 없었어요.
그러다가 문득...어라,,,, 노트북을 퍼포먼스 위주 저가를 사고 , 키보드만 씽크패드를 사면 되는거 아닌가??? 유레카....
그러다가 씽크패드 키보드를 들이게되었습니다. 마침 아마존에서 싸게 팔더라구요.. 저는 왠지 키보드가
다음 버전이 나올때가 된 것 같아서 유선버전을 샀습니다.
연식이 좀 된 제품이라 연결선이 마이크로5핀인데, 뭐 충전하는 제품이 아니니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음.. 지금도 이 키보드로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음...ㅜㅜ 조금 아쉽네요 그런데 위로가 되는건 트렉포인트네요... 마우스보다 좋겠다는 느낌이 들정도의 촉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