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물류 대란 때문인지 정말 살게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못참고 질렀던게 있다면 자브라 엘리트 85t입니다.
역시나 정말로 많은 리뷰들을 봤습니다. 해외 리뷰도 엄청 봤죠..
리뷰에서는 다 무난한 성능.. 최고의 노캔성능 등등 극찬이 많았고 자브라 회사에 대한 칭찬도 많더라구요.
사실 자브라는 블루투스의 시초격인 회사 입니다. 무선으로 통화하는 장비를 가장 먼저 완성도 있게 만들었고
얼리어답터인 저도 한쪽으로 블루투스 통화를 할 수 있는 자브라 제품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에서 쓰려고 샀는데, 차에 통화기능이 있어서 거의 안쓰고 매형 준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자브라는 음향회사로써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단지 전자제품 만드는 회사로 인식이 되었는데
음향기기 가격대가 또 싸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한국 리뷰어들은 칭찬 일색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 사봤습니다.
싸게 풀린 김에;;;;
사실 사기전에 가장 우려됐던 부분이 케이스 크기였습니다. 특히나 남자들은 바지 주머니에 부담없이 들어가야 활용성이 극대화 되기에 걱정됐습니다. 자브라의 이전 모델인 엘리트75t에 비해서도 케이스가 커졌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바지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마지노선의 크기 입니다. 바지에 넣으면 툭 튀어 나옵니다. 하지만 얇은 지갑이랑 넣어도 그럭저럭 다닐 수는 있습니다.
에어팟이랑 비교해 보면 ;;;음... 애플은 마법이 맞습니다.
케이스는 중국산 qcy보다야 고급 스러운 재질이라고 할 수 있고, 이어버드가 케이스에 안착되는 모습은 꾀나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여닫을때 힌지는 애플에어팟의 힌지느낌과는 거리가 멀고 쌈마이 느낌이 많이 듭니다.
자브라 엘리트 85t의 디자인은 유닛 디자인은 괜찮습니다. 고급스러워보이고 유닛 자체가 엄청 큰데,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을 적용해서 프랑켄 효과가 조금 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쳐다 볼 정도는 아닙니다. 유닛디자인은 괜찮습니다.
영어회화는 hibacker.com
그다음은 착용감은 보통보다 조금더 편한 정도입니다. 각종 리뷰에서 자브라 엘리트 85t의 착용감을 극찬하고 있지만 그정돈 아닙니다. 에어팟 처럼 낀지 안낀지 헤깔리는데 음악이 나오는 느낌까지는 주지는 못합니다.
에어팟이 100점 착용감이라면 85점을 주고 싶네요.
시간으로는 한시간정도 착용하면 조금 피로감이 온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팁 부분이 완전 특히하게 타원형입니다. 사람의 실제 귓구멍을 분석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아쉬운건 팁이 폼팁이어야 노캔성능이 훨씬 배가되는데 팁 자체가 편안함에 초점을 줘서 차음성은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폼팁이 또 타원형이다 보니... 호환제품 찾기도 어렵네요.. 그나마 알리에서 하나 찾을 수 있었습니다.
19653.0₩ |Misodiko Jabra Elite 85t 트루 무선 이어 버드 이어 팁 (3 쌍) 용 타원형 메모리 폼 이어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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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의 가장 중요한 음질..자브라 엘리트 85t는 정말 많은 실망감을 줬습니다.
사실 12mm 큰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전작의 6mm드라이버에 비해 묵직하긴 합니다. 저는 드라이버 크기는 자동차 배기량에 비교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속도로 자동차가 달리더라도 2000cc자동차랑 3000cc 자동차의 주행감이 다르듯이 그런 여유있는 출력은 체감이 될 만합니다. 하지만, 해상력이 이 금액대의 제품의 해상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cy와 같은 깡통소리가 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10만원대 제품에서 나올 수 있는 수준의 음질을 들려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루투스 제품 중에 제가 생각하는 음질 최고 제품은 소니 WI 1000X라고 생각하는데, 그 제품의 음질을 100점이라고 보면 자브라 엘리트 85T는 70점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굳이 또 묘사를 하자면 에어팟 2세대의 실내에서 들었을 때 음질과 비슷하고 성향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질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모든 리뷰에서 칭찬받았던 어플의 EQ 컨트롤입니다. EQ가 다 같은 EQ가 아닙니다. 소프트웨어 세팅에 따라서 EQ가 먹고 안먹고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자브라의 EQ는 정말...안먹습니다. 안쓰는 걸 추천합니다.
이제 가장 관심있으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정말.. 안좋습니다.
이제 자브라가 노캔 걸음마 단계라는 걸 체감하게 됩니다.
노캔이 안좋아도.. 시끄러운 환경에서 노캔을 켜면 미미하게 노래가 잘들리는 효과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자브라 엘리트 85T는 미미합니다. 거의 노캔이 없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스나 소니 노캔의 초기 때 처럼 이압이 느껴집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불편할 정도의 효과가 발생합니다. 저는 항상 노캔 제품을 달고 다니는 사람인데도 장시간 노캔을 켜면 약간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노캔에서 가장 실망스런 부분은 노캔을 껐다 켤때 소리 왜곡이 심합니다. 이게 정말 기술력인데 노캔 껐다 켤때 EQ를 자동으로 조절 되는 것 같을 정도로 다른 소리가 납니다.
이 또한 소니나 보스 제품 초창기때 발생했던 현상들인데 자브라는 이제 겪는 느낌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소니 WF 1000XM4가 100점이라면 40점을 주고 싶습니다.
직구제품이라 ㅜㅜ 1년후에나 판매가 가능한데.. 그냥 컴퓨터에 물릴 생각입니다.
멀티 페이링 기능하나는 잘 작동하고 있어서 컴퓨터 소리 듣다가 전화받기 좋습니다. ! 거의 유일한 장점으로 꼽고 싶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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