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사용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 (체리MX 3.0S 저소음 적축)

요즘 매우 집착하고 있는 장비는 키보드 입니다. 

키보드에 대한 집착은 주기가 있어서 파도 처럼 훅 찾아왔다가 장비들을 지르고 

그 후에 현타가 왔다가 다시 파도 처럼 찾아오곤 하더라구요. 

이 번엔 2차 웨이브 입니다. 아마도 무접점 키보드에 대한 관심이 트리거가 된 것 같습니다. 

 

일단, 오랜만에 기계식 키보드가 그리웠습니다. 사실, 옆 사무실에 어떤 사람이 완전 소음이 큰 청축을 사용하는데 

소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한 번 나도 소음으로 복수를??? 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추후에 조용한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저소음 적축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아마도 러버링을 삽입해서 타건이 될때 완충효과를 줘서 소음을 줄이는 효과를 주는 개념인 것 같습니다. 

 

   제품은 원래 텐키를 거의 쓰지는 않아서 주로 텐키리스 제품만 사용하는데, 뭐 배터리 없는 제품으로 살 예정이라 거치형이면 텐키가 있어서 안쓰더라고 나쁠 건 없다고 생각이 되어 텐키 제품을 샀습니다. 

  체리축으로 유명한 체리사에 MX 3.0S 저소음 적축을 구매해봤습니다. 각종 할인 먹여서 8만원에 구매했는데, 아마도 키보드들을 출시 할인이 가장 저렴한게 관례인 것 같더라구요. 

  대략적인 특성은 체리축이고 무보강판, 알루미늄 하판이 특징입니다. 무게는 1KG이 살짝 넘을 정도로 묵직합니다. 아주 단단하다는 느낌이 있구요.. 

  구매 전에 확인해 봤던 단점들은 애매한 위치에 있는 체리 특수키, 키간 간격이 매우 좁아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ABS 키캡이 있습니다. 저는 ;;;  변태라 장비를 자주 교체하기에 키캡 재질은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닌것 같아요. 아마 PBT키캡이 땀이나 이런 것에 대한 내구성이 좋아서 비싸고 선호하는 것 같은데, 아마 저는 ABS가 녹기 전에 장비를 교체할 겁니다 ;;;; 그 보다 저는 키캡의 촉감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음,.... CHERRY MX 3.0S의 키캡 촉감음... 좀 미끌 거리는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보시는 것처럼 하판은 알루미늄 , 옆면은 플라스틱 소재 입니다. 아마도 통울림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하판이므로 하판만 알루미늄 처리를 할 것 같네요 . 

약간 케이블이 변태성향입니다. 마이크로 5핀 ;;;;에다가 모양이 매우 깊게 삽입되는 스타일이라 케이블을 매우 소중히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안들어 가요 ㅜㅜ 

  그럼 전체적인 느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키감: 음... 저소음적축이라 그런지 경쾌한 맛은 전혀 없습니다. 다소 먹먹한데, 그래도 나름 매력있는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압은 조금 높은 느낌 입니다. 장시간 타건시 조금 피로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장시간은 약 1시간 연속??

전체적으로 치고 싶어서 안달나는 ,,계속 생각나는 키감은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이고, 그래도 사무실에 이런 키감은 축복에 가깝하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소음: 정말 놀랍게도 소음이 적습니다. 왠만한 사무용 멤브레인 키보드 소음, 혹은 노트북 펜타그래프 소음과 비슷합니다. 심지어 타법 연습에 따라 바닥을 치지 않고도 타이핑이 가능하기에 구름 타법을 쓸 경우 무접점 키보드 느낌도 살짝 낼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사무실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요소들,,,키캡은 평범합니다. 좋은 촉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다소 미끄러운 느낌이 많습니다. 그래도 키보드 가격이 저렴하고, 키캡 호환성이 좋기에 3만원정도에 마음에 드는 키캡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키배열 좁은 부분은 확실히 좀 불편하기 합니다. 아직 적응은 못해서 그럴 수는 있는데 못치겠다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타이핑할 때 편하게 치지는 못합니다. 

  반응 속도나 타이핑 기능상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직 까진... 

 

  타이핑 소리는 녹화는 해놨는데, 영상 정리되면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