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그리고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
한국은 예상치 못한 종교단체의 전파로 시끌하고, 또한, 베트남의 입국 금지로 한국과 베트남의 외교전선에도 유례없었던 냉기류가 흐른다.
중립적인 입장은 될 수 없겠지만, 베트남 언론의 선동, 한국 언론의 선동이 이런 사태를 부추겼다고 딱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언론, 조회수를 높이는데만 온 정신이 팔려있는 기자들이 만들어 낸 참사다.
이런 와중에 베트남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슈퍼 전파자가 나타났다. 다행히 한국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감염된 베트남인이라 한국과 베트남의 냉전기류가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 만약, 한국인이 바이러스를 베트남에 전파했다면, 더 없이 위험한 외교 분쟁이 발생할 뻔했다.
현지에서 지켜보는 베트남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는 더 없이 훌륭하다. 한국이 자랑하는 역학 조사는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 더 잘 수행될 수 밖에 없고, 아직 소수의 감염 예상자가 있으므로, 검사 및 소독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한국사람이 생각하듯이 의료 후진국인 베트남에서 전염병이 퍼지면 대처하기 어렵다. 그런데, 그 점을 베트남 사람들은 더욱 잘 인지하고 있기에, 마스크 및 손세정을 엄청 잘하고 심지어 직장도 관두고 시골로 내려가서 은둔을 택하기도 한다. 목숨은 소중하니까;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2주정도 후에도 베트남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가 잘 이뤄지고 있다면, 한국도 많은 보완점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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