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설] 왜 서울의 집값은 비싸게 유지 될까

J드래곤 2018. 8. 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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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흥미로운 사실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계속 서울에서 살고 있다. 물론 금수저가 아니기에 강남권이 아닌 그냥 서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인맥이 넓은 편이라 서울 각지에 친구들이 분포하는데, 대다수의 친구들이 결혼 또는 독립할 때는 서울 완전 외곽이나 경기도권에 자리를 잡는 현상이다.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외국에 다녀오니 친구들을 만나기 위한 약속장소가 서울 번화가 중심권에서 외곽으로 이동 중이었다. 물론 그 친구들도 다 서울 출신이고 일부는 강남에서 태어나서 쭉 살았던 친구들도 포함되어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에서 생각이 시작되었다. 

 정상적으로 살 집을 서울에서 구매하려면 5억에서 7억이 필요하다. 연봉이 6천만원이라고 했을때, 생활비 보험 세금 연금 등등을 제외하고 하끼면 1년에 3천만원정도 모으는게 가능할까? 6억을 모으려면 2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그동안에 집값은 또 오른다. 따라 잡을 수가 없다. 

  출발선이 직장인이면 계산상 서울에 집을 살 수가 없다. 


  그럼 누가 서울에 집을 살 수 있는가? 나는 초 고연봉 전문직과 금수저가 집을 살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된다. 초고연봉 직종들 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등 ... 그리고 금수저들이 서울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부모님의 지원하에 집을 구매하여 서울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절대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어떠한 경로던지 자신이 벌어들인 돈으로 자식들도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거는 당연한 것이니. 

  그 결과 고연봉직종 사람과 금수저 자녀를 제외한 사람들은 서울 중심을 기준으로 점점 멀리 떠나게 된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그들의 자녀들은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럼 누가 서울에 살게되는가. 금수저+ 금수저 자녀 2정도. 자녀가 둘이라면 서울에 집이 두채가 더 필요하다. 한세대가 더 지나게 된다면 최초 금수저 부모집이 소멸되고 자녀가 둘씩이라면 4채가 더 필요하니까 3채가 더 필요하다. 이런식의 계산이면 금수저 중심으로 서울의 집은 세대가 지날 수록 더 많이 필요해지고 집값은 당연히 비싸게 유지된다. 

  금수저 중에서도 강남권에 집은 한정돼있으므로 강남권에서 점점 퍼지게 될 것이다. 인구가 아무리 절벽이라고는 하지만 생활이 넉넉한 금수저가 아이를 가지게 될 확률은 높아진다. 

  적자생존의 법칙은 전인류의 당연한 결과이다. 특별한 계기가 없다면 (사법고시 패스, 로또당첨 등) 서울 사람들은 강남을 기준으로 점점 멀리 살게 될 것 같다. 


  물론 완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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