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사태 이후 베트남과 한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J드래곤 2020. 4. 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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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서 한국과의 외교적인면에서 가장 변화를 가져온 나라는 아마도 베트남을 것이다.
대부분 우방국가들은 한국산 진단 키트를 공급받으면서 더욱 외교관계가 돈독해진 반면에 베트남과는
더 멀어지기 어려울 정도로 거리가 생겨버렸다.

잘 알려진 것 처럼 문제의 시작은 베트남에서 시작되었다. 비행기 출발할때는 아무런 통보가 없다가 도착하니
격리를 시킨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일부 언론들의 자극적인 보도는 양국의 젊은 층들의 공분을 샀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사실, 한국 입장에서는 그렇게 타격을 입을 일은 없다. 잘 알려진 것처럼 삼성 휴대폰 공장과 삼성 디스플레이 등
삼성 공장이 베트남의 총 국내생산량에 차지하는 비중은 25%정도에서 더욱 증가 추세이고, 삼성이 이끌고 다니는
수 많은 협력업체 , 그리고 하이퐁에 공장을 설립하기로한 엘지까지 합치면 단기간에 30%~40%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로컬회사 , 외국회사 포함하여 베트남에서 가장 큰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다.
게다가 삼성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경제적 이익을 통한 경제 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왜 유독 베트남에 한국기업들이 집결하게 된걸까? 가장 큰 원인은 삼성의 결정일 것이고, 그 다음 이유는 중국이다.
한국의 제조업체들은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을 택했고, 2000년 초반 부터 정말 중국 붐이 불었다. 하지만, 중국은 중앙정부가
어떤 일이건 일으킬 수 있는 곳이고, 국제법이 먹히지 않는 곳이다. 그리고 중국의 급격한 외적 성장으로 인하여, 인건비가 너무나
상승해 버렸다. 그리고 마이너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외국기업 유치 전략도 효과를 발휘했다. 한국 뿐아니라 일본, 중국 회사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으니 말이다.

작금의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디에 편중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조업체들의 해외 전략적 요충지를 다변화 할
필요성도 있다. 삼성이 베트남에서 휴대폰을 생산하면서 휴대폰의 저가 라인업 제품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고, 공장이 운영된다 이미
일정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 기한이 다가오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베트남과 외교적인 문제가 불거지면 공장 처분 등 출구 전략은
얼마든지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지난 다년간 베트남 여행객 중 단연 1위가 한국이었다. 베트남은 압도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기에 해외 여행 입문자 또는 가족 여행자
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다. 추세를 보면 알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추세가 있고 유행이 변화한다. 어차피 베트남 여행의 여행도
아마 유효기간이 소진되고 있었을 것이다. 베트남은 아마도 특히 관광산업에 타격이 클 것이다.

이러한 베트남의 손실이 불보듯 뻔히 보이는데도 베트남 젊은 친구들은 혐한 활동을 계속하고 정부는 제지하지 않는다.
이것은 베트남의 국민성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아직 경제 수준이 낮지만 대신 한국처럼 ‘돈=행복’이라는 삶의 가치는 견고하지 않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크나큰 손실을 입더라도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도 정답은 없다.
베트남 사람이 어리석다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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